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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확산 기대 못 미쳐"…AI 이용자 확대 박차

3분기 영업이익 2403억원…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 전망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11.05 10:35:49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관계망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 카카오


◆광고·커머스 실적 견인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2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올해 3분기 실적요약. ⓒ 카카오


이 가운데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 등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성장했다. 

톡비즈 광고와 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견조한 광고주 수요를 바탕으로 7% 증가했다.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광고주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5%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선물하기는 추석 성수기 효과에 자기구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3분기 자기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33% 증가했다. 커머스 전체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톡비즈 커머스 3분기 매출은 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다. 

모빌리티,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021억원이다.  

반면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8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와 대형 공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5083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액도 17% 감소한 200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은 142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AI 서비스 확장 속도…카톡 5000만 이용자 관계망 차별화

카카오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불러 사용하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2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스페이스의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두의 AI'와 '칸바스(Kanvas)'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칸바스는 카카오가 PC에서 브라우저를 조작해 이용자의 업무를 대신하는 AI 서비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칸바스는 이미 지난주부터 사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카카오가 처음 선보이는 생산성 도구 성격의 AI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AI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로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관계망을 꼽았다.

그는 "5000만 이용자가 오랜 시간 서로 대화하며 형성해 온 관계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카카오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이 AI에 맡긴 일의 결과를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하면 이를 계기로 기존에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AI 활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일간 활성 AI 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후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거버넌스 전환기 속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현재 평가와 내부에서 바라보는 펀더멘탈에 기반한 미래 성장 가능성 사이의 괴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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