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적격' 의견을 받았다. 다만 공사채 상환 재원 마련과 부채 관리, 오월드 적자 개선 등 경영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사장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역량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해 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 ⓒ 의회사무국
대전광역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하경옥)는 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사장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역량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해 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위는 지난 3일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과 정책역량, 조직관리 능력, 전문성,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선거캠프 및 민선 8기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이력을 둘러싼 '코드 인사' 논란과 임원추천위원회의 재공모 경위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1차 추천자 2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공모를 진행한 구체적인 이유를 후보자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하면서 임명 절차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공사 내부에서 인사청문회 개최 전부터 취임식 준비가 이뤄진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이사회가 안건 92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하고 189억원 규모의 리츠 출자를 서면 의결한 것과 관련해 후보자가 공사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운영 실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에서도 우려가 이어졌다. 후보자는 공사채 6500억원의 상환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증가하는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대책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오월드 적자 개선 방안이 추상적이고 금고동 매립장 전환계획이 직무수행계획서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자녀 재산 형성과 다주택 보유 문제에 대한 소명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위는 이 같은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지적을 회피하지 않고 답변했으며, 세종시 주택 정리와 공사채 상환 로드맵 수립, 이사회 운영 내실화 등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후보자가 34년간 도시행정·건설 분야에서 쌓은 경력과 민간 건축사사무소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거점 조성과 생애주기형 주거안전망 강화 등 경영 방향을 제시한 점도 적격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하경옥 위원장은 "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물론 공사 경영 전반을 면밀히 살폈다"며 "우려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여 조속히 보완하고 책임 있는 경영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제기된 우려사항의 조속한 보완과 책임 있는 이행을 전제로 적격 의견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