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빨대 발언에 이어 김민석 당대표의 신천지 의혹 제기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가 힘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의 당 지지도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비공개 의혹총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에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친청(친정청래)계는 공개 사과와 정당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강한 반발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 과정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논란 이후 끝내 사과했지만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같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논란 발언이 반복되면서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도 개별 발언에서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6~8일 조사한 정당 지지도(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35%, 국민의힘은 26%였다. 하지만 같은 달 27~29일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사이 변동이 없었지만, 국민의힘은 4%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9%p에서 5%p로 줄었다.
리얼미터 조사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상승했다.
지난 10월 1~2일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 대상)에서 민주당은 42.5%, 국민의힘은 38.4%를 기록했다. 그러나 29~30일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 대상)에서는 민주당이 38.3%, 국민의힘이 40.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약 한 달 사이 4.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8%p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도 민주당이 4.1%p 앞서던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1.9%p 앞서게 됐다.
한편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말 실수 논랑에 대해 SNS 상에서는 한국 정치인들의 다언수궁(多言數窮)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말이 많으면 궁색해지기 쉽다는 뜻인데, 상대방을 깍아 내리기 위해 확인되지 않는 주장을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자불언(知者不言). 함부로 말을 하지 않는 지혜를 가진 정치인이 새삼 그리워지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