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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내년도 국비 확보 사활···주낙영 시장 국회 설득전 돌입

여야 의원 만나 핵심 현안사업 예산 지원 요청...APEC 후속사업·신라왕경 복원 등 집중 건의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1.04 15:02:05
[프라임경제] 경주시가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설득 작업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원들에게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 경주시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높아진 도시 위상을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고, 문화유산 복원과 첨단산업 육성, 교통망 개선 등 장기 발전사업을 뒷받침할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주요 사업 담당 간부들과 함께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해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예산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석기 의원을 비롯해 박수영·김태규·송언석·이준석·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낙영 시장은 각 사업의 추진 배경과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예산 확보 활동의 핵심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확보한 국제적 인지도와 도시 경쟁력을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APEC 경주문화포럼과 가칭 경주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 국제교류와 문화 분야 사업을 비롯해 남부권 한반도통일 미래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해 경주를 국제적인 문화·교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역사문화 분야 투자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며, 첨단 과학기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진입도로 건설과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사업도 지원 대상에 올렸다.

지역 산업과 주민 생활에 직결되는 교통 기반시설 확충 역시 빼놓지 않았다.

농소~외동 간 국도 4차로 건설, 외동 녹동~문산 구간 국도 확장, 강동~안강 도로 건설을 비롯해 양남~문무대왕 구간 국도 개량사업 등을 건의했다. 주요 도로망 개선을 통해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산업단지와 관광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올해 초부터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예산 확보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국가투자예산 확보 보고회를 열어 사업별 대응 방향을 점검한 데 이어 중앙부처 방문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기획예산처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면담 등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앞으로는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업별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 및 정치권과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예산안에서 누락된 사업과 사업비 확대가 필요한 과제를 선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국비 확보 활동이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추진 성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입증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의 새로운 도약으로 연결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협력을 강화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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