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첨단미래 농업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재조명하는 '202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4일 화려한 막을 올리고 5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202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개막. ⓒ 진주시
진주시는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농업 관계자와 시민,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고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농식품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단순한 농산물 전시를 넘어 선진 농업기술 교류와 대중적인 체험 요소를 결합해 명실상부한 '미래형 농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를 슬로건으로 농업인에게는 판로 개척과 기술 습득의 기회를, 도시민에게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쉼터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선사한다.
행사 규모 역시 국제박람회의 위상에 걸맞게 구성됐다. 미국,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을 포함한 17개국 273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총 530개 부스를 조성했다.
관람 동선은 7개 테마별 대형 전시관과 야외 시연 행사장으로 입체화해 관람객들이 농업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막힘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전시관별로는 농업의 본질적 가치와 첨단 혁신이 공존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생명자원의 보고인 '종자생명관'에서는 진주 지역에서 명맥을 이어온 고구마·콩·참깨·수수 등 토종종자 130종, 700여점을 집중 전시하며 우리 식량주권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아울러 '홍보관'에서는 경남도와 경상국립대학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등 민·관·학 농업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정 과제와 친환경 농업 정책을 소개한다.
급변하는 기후위기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할 해법도 제시됐다. '농기자재관'에서는 노동력 절감을 견인하는 생활밀착형 소형 농기구부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농기계·드론 및 자율주행 기반의 농업자동화 시스템을 망라해 미래 정밀농업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이어 '녹색식품 1·2관'에서는 진주시의 신선농산물 브랜드는 물론 경남 벤처농업과 남해안 남중권 지자체들의 우수 농특산 가공식품을 한데 모아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를 형성했다.
축제성을 강화한 현장 밀착형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됐다. 실내 '농업체험 1·2관'에서는 흙과 식물을 직접 매만지는 화분 및 테라리엄 제작,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밤 마들렌과 쌀 도넛 만들기, 한방약초를 활용한 건식 족욕 등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오감을 깨우는 체험 코스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확충한 '야외 체험부스'에는 우유소비 촉진을 위한 무료 시식과 즉석 아이스크림 만들기,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놀이형 이벤트가 마련돼 연일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박람회장 주변의 문화적 연계 콘텐츠도 풍성함을 더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지난달 28일 개막한 '2026 진주국화작품전시회'가 함께 열려 형형색색의 국화 조형물과 그윽한 가을 향기가 박람회장 전역을 감싸고 있다.
주말인 7일과 8일에는 축제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김미나재즈, 칩치즈밴드, 정음가야금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트로트 가수 정미애와 손빈아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장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지역 특산품 경품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미래농업을 선도할 첨단기술과 안전한 먹거리,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집약해 준비했다"라며 "은은한 국화 향기와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우리 삶의 뿌리인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진정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