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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환영···지역 의료혁신 전폭 지원

260만 도민 숙원 결실...6325억원 투입해 의대·500병상 이상 부속병원 건립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1.04 14:24:55
[프라임경제] 경북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할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이 확정되면서 지역 의료인력 확보는 물론 필수의료 기반 확충과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의회 전경. ⓒ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는 4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결정에 대해 환영 성명을 내고, 의과대학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경북에 의미가 크다. 도내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지역별 의료서비스 격차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제 경북은 분만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18개 시군에 달하고, 소아 진료 기반이 취약한 곳도 5개 시군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2명으로 전국 16위 수준이다.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전문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기관 확충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꼽혀왔다.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13만362㎡ 부지에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6325억원으로, 국비 2790억원과 지방비 3535억원이 투입된다. 의과대학은 40명의 교육정원과 112명의 교원 확보를 기반으로 2030년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속병원은 500병상 이상 규모의 교육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대학 설립 이후에도 교육과 연구,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진 정착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공공·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대생들의 현장 임상교육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의료인재 장학금과 연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필요한 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의료진이 교육과 진료에 전념하면서 지역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K-과학자마을과 기숙사, 통합돌봄클러스터 등 정주 인프라 조성도 병행한다.

도의회는 이번 의대 신설이 단순한 대학 설립을 넘어 경북 의료체계 전반을 재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료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중증응급과 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의 공백을 줄이고, 지역 주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결정을 도민들의 오랜 요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지역 의료인재 육성과 필수의료 확충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과 산업계, 연구기관, 병원이 협력하는 산·학·연·병 체계를 구축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와 과학기술을 융합한 의사과학자 양성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수 의장은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이 지역 의료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려면 설립 과정부터 교육과 병원 운영, 인력 정착까지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도의회도 의대와 부속병원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경쟁력 있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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