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은 사내에 흩어진 지식을 인공지능(AI)이 읽고 답하는 자산으로 바꾸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차세대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Steel-X'를 앞세워 전사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Steel-X'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자산화한 뒤 통합 검색·분석은 물론 다양한 AI 서비스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시스템과 부서에 분산된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반복적인 정보 탐색과 문서 작성 업무를 줄여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개발에는 현대오토에버가 참여했다. 기획 단계부터 현대제철과 손잡고 업무 환경과 사용자 요구 사항을 플랫폼에 담았다.
'Steel-X'의 핵심은 네 가지 기능이다. △사내 지식 자산화 △멀티 AI 통합 환경 △임직원 AI Playground △업무시스템·데이터 연계다.

현대제철 직원이 'Steel-X'를 사용해 업무를 하고 있다. ⓒ 현대제철
우선 지식 자산화 기능은 Microsoft Teams와 업무시스템 곳곳에 분산된 내부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자동 변환한다. 사내 문서 통합 검색은 물론 문서 기반 질의응답과 요약 기능까지 쓸 수 있다.
이 토대 위에서 멀티 AI 통합 플랫폼 환경이 작동한다. 임직원은 업무 성격과 목적에 맞춰 사내 구축형 AI와 외부 AI 서비스 중 적합한 쪽을 직접 고르고 활용할 수 있다.
직원이 직접 AI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길도 열렸다. 임직원 AI Playground에서는 개발 지식이 없어도 개인 문서나 팀 폴더를 바탕으로 업무 전용 지식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생성한 챗봇과 에이전트는 개인·조직·전사 단위로 공유해 AI 활용 노하우를 퍼뜨릴 수 있다.
업무시스템·데이터 연계 기능은 AI의 활동 영역을 문서 밖으로 넓혔다. 문서 중심이던 AI 활용 범위가 실제 업무 데이터 조회와 분석까지 확대됐다. 사내 규정과 업무 매뉴얼 검색, 기술 문서 요약, 설비 이력·운영 데이터 분석 같은 업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오픈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앞으로 현업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AI 에이전트와 업무시스템 연계 기능을 고도화해 전사 AX를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teel-X'를 통해 사내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임직원이 업무에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전사 AX 추진 기반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