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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3분기 '깜짝 실적'…올해 영업익 3000억원 돌파 전망

큐렉스 매출 급증에 기술료 수익 확대…목표가 하향에도 성장 기대감 유효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4 08:46:00

ⓒ 알테오젠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핵심 기술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비교기업의 기업가치 평가배수 하락을 반영해 기존 45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의 투여 방식을 개선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대표 기술인 'ALT-B4'는 정맥주사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되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각각 21.1%, 32.8%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5.9%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4%, 5% 웃돌았다. 반면 순이익은 4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8% 밑돌았다.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환차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인 큐렉스(Qlex)의 판매 확대다. 예상보다 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판매 실적에 연동된 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해당 금액이 4300만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큐렉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9.3% 증가했다. 키트루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로 전분기보다 3.8%p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큐렉스의 매출 비중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MSD로부터 받을 판매 실적 연동 기술료는 5000만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큐렉스 매출이 기대치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분기에도 판매 실적에 연동된 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했다"며 "올해 큐렉스의 키트루다 전체 매출 대비 점유율은 1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해 하나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15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050억원, 영업이익률은 66.7%로 추정했다. 연구개발 진행에 따른 추가 기술료 수령 가능성도 있지만, 실적 전망에는 확인 가능한 판매 관련 기술료를 중심으로 반영했다.

내년부터는 기술료 수령 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MSD와의 계약에 따른 판매 실적 연동 기술료는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할 때 받는 방식과 누적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때 받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올해 연간 매출 기준의 기술료 지급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부터는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연간 기술료 규모는 증가하더라도 분기별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큐렉스의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28년에는 누적 매출이 2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9년부터 키트루다의 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되고 약가가 인하되면 누적 매출 목표 달성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은 위험 요인이다.

특히 계약상 총 10억달러의 단계별 기술료가 오는 2029년과 2030년 중 어느 시점에 모두 지급되느냐에 따라 실적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오는 2031년부터는 듀피젠트와 임핀지, 엔허투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상업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를 포함한 여러 제품에서 발생하는 판매 연동 기술사용료가 중장기 매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부진보다 기업가치 평가 기준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ALT-B4 기술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려해 적정 기업가치 평가배수에 25% 할인율을 유지했다. 비교기업 기준 평가배수가 기존 39.2배에서 33.7배로 낮아진 점이 목표주가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동사가 보여준 실적과 전망은 분명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지수 회복과 오는 2029년의 현금 추정치를 더 높여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목표주가 상승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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