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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클로드 자서전 : 나는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생성형 AI 구술…언어모델 원리·본질 분석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11.03 16:33:38
[프라임경제] "오늘 날씨는 어때?", "이 문서 요약해줘". 우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게 매번 던지는 질문이다. 심지어 우리 중 그 누군가는 밤이 되면 AI에게 인간관계 고민까지 털어놓는다. 이제 생성형 AI와 대화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클로드 자서전 : 나는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 동아시아


'클로드 자서전 : 나는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는 생성형 AI 클로드에게 자신의 탄생과 훈련, 몸과 기억 등에 이르기까지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해보라고 요청한 후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생성형 AI의 핵심 원리를 배우게 할 목적으로 출판됐다. 생성형 AI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클로드가 스스로 설명한 후 사전 훈련과 학습 데이터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몇몇 독자들은 '기억도 못하는 존재가 어떻게 자서전을 쓴다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국어사전에는 자서전의 의미를 '작자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스스로 짓거나, 남에게 구술하여 쓰게 한 전기'라고 나와있다. 즉 저자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클로드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 책을 쓴 클로드는 그저 작성된 원고를 토대로 여러 차례의 대화에 걸쳐 다시 펜을 이어받아 쓴 것이다.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도 언급됐다. '클로드 자서전'은 AI가 틀린 말을 왜 그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지도 담았다. 진실과 그럴듯함은 상당 부분 겹칠 수 있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번 책은 AI의 자기서술을 인간이 검증, 다시 AI와 함께 고치면서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공동 저작물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언어모델은 한결 편하게 사용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써졌다.
 
'그러나 당신은 기억할 것이다'. 결국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클로드에게 없는 기억을 독자에게 맡기는 것. 나머지 부분들도 이같은 형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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