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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I 투자 우려·外人 대규모 매도에 '5600선 후퇴'…코스닥 4.08%↓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원·달러 환율 전장比 2.8원↓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1.03 15:54:30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조달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전날 회복했던 5800선을 하루 만에 내주고 5600선까지 밀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5859.08 대비 210.29p(-3.59%) 하락한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715.19로 하락 풀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해 한때 5615.80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664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54억원, 51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11%)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전 거래일 대비 8만8000원(-7.38%) 떨어진 110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스퀘어가 5만1000원(-5.37%) 하락한 89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500원(-4.15%) 밀린 21만9500원으로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5.03%) 떨어진 139만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34.36 대비 29.97p(-4.08%) 떨어진 704.3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19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46억원, 7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0.23%)이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이오테크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3만3500원(-8.56%) 떨어진 35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1만2900원(-7.68%) 하락한 15만5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소식과 앤트로픽의 재무 부담에 AI 투자심리가 재차 위축되며 약세 전환했다"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도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빅테크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AI 자금조달 우려를 자극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최근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출회되면서 업종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진정에도 AI 자본 제약 우려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외국인의 현물·선물 매도와 최근 시장을 지지했던 금융투자·연기금의 순매도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항공사(12.97%), 다각화된통신서비스(1.72%), 기타금융(1.40%), 종이와목재(1.32%), 전문소매(1.3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장비와기기(-7.31%), 석유와가스(-6.52%), 전기제품(-6.30%), 전자제품(-5.87%), 통신장비(-5.13%)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34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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