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부산국제수산EXPO 홍보 포스터. ⓒ 부산시
부산시가 역대 최대 해외 참가 규모의 국제수산엑스포로 글로벌 수산 거점 도약을 노리는 한편, 학술대회를 통해 근대 해양도시 부산의 형성 과정을 되짚는다.
시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 제24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2003년 시작해 2008년 세계전시산업협회(UFI) 국제 인증을 받은 이 행사는 수산식품과 기자재, 스마트양식, 해양바이오 등 수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제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32개국 506개사가 13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해외에서만 31개국 162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해외 참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핀란드·네덜란드·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은 처음 참가한다.
전시장은 수산식품관, 수산기자재·스마트양식관, 해양블루바이오관, 어묵·김·고등어산업 특별관 등으로 꾸려지며, 해외 바이어 80여 명이 참여하는 무역 상담회와 국내 유통사 상품기획자(MD) 상담회 등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도 열려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다.
4일 개막식에는 전재수 시장과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 조승환 국회의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같은 날 열리는 '제10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기념식에서는 부산 지역 대학생·고등학생 11명이 신지식인 장학생으로 선발된다.
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외 수산 네트워크를 넓히고 수산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산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해양수도 부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전 시장은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국내외 수산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하고 수산 산업의 기술과 시장 흐름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도시 부산의 뿌리를 짚는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6~7일 이틀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개항 150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사)부경역사연구소와 동아대, 부산대,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함께 주관한다.
학술대회는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은 개항 50년·100년·150년 단위의 도시 발전사와 글로벌 해양도시로의 성장 과정을 다룬다. 이어 부산항 물류와 남선창고의 역할, 개항기 외국인의 활동과 국제화 과정, 박기종·민건호 등 근대 전환기 인물들을 차례로 조명한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개항 이후 부산의 변화를 국제관계, 경제활동, 공간 형성, 지역사회의 대응 등을 아울러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부산의 역사적 정체성과 발전 과정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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