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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코리아둘레길 관광사업 선정···경주·영덕 10억원 확보

전국 11개 지자체 선정, 경북 동해안 관광 경쟁력 입증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1.03 14:33:56
[프라임경제] 경북 동해안의 해안길이 걷기여행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된다. 

경주 해파랑길 나이트힐링트립. ⓒ 경주시


경주시와 영덕군이 코리아둘레길 하이라이트 구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사업에는 전국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11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영덕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으며, 확보한 사업비는 총 10억원으로 국비 5억원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약 4500㎞에 달하는 코리아둘레길을 활용해 걷기여행의 매력을 높이고,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주변 관광지와 상권까지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주와 영덕은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파랑길에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 체험 요소를 접목해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경주시는 양남 일대 해안경관을 중심으로 걷기와 휴식을 결합한 관광 코스를 선보인다. 하서해안공원에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거쳐 나아해변으로 이어지는 약 4㎞ 구간을 '왕의 바다·파도의 길'로 특화한다.

이곳에서는 바다의 소리와 풍경을 활용한 사운드워킹, 주상절리 해설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안 요가와 명상 등을 진행한다. 

감포공설시장과 문무대왕릉 등 주변 관광자원도 함께 묶어 자연과 역사,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 코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해맞이공원에서 경정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에 지역 어촌의 특색을 담는다. 해녀문화와 지역 먹거리를 활용해 걷기여행에 체험과 미식 요소를 더하고, 노르딕 사운드워킹과 로컬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1박 2일 바다학교를 마련하고,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참여하는 쉼터 및 소비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관광객이 잠시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는 관광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상북도는 이번 사업이 해안 걷기길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경관에 지역만의 이야기와 체험을 더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동해안의 관광자원과 해안경관이 이번 공모를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코리아둘레길을 지역 문화와 관광을 깊이 경험하고 하루 더 머무는 대표 걷기여행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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