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골목형상점가를 찾아 2026년 하반기 골목페이 환급행사 운영 현황을 살피고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 광주 서구청
[프라임경제] 광주 서구의 골목페이 환급행사가 4억원의 재정 투입으로 약 121억원의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상권 소비촉진 정책의 효과를 입증했다.
예산 대비 소비 유발 규모는 30배를 넘어섰고, 4주 연속 환급 예산이 조기 소진되며 주민 참여와 정책 수요도 확인됐다. 전국 최초로 18개 동 전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상권 인프라에 소비 인센티브를 결합해 생활권 소비를 지역 내 거래로 연결한 사례라는 평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10월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2026년 하반기 골목페이 환급행사에서 총 4억원의 예산이 소진됐으며, 이에 따른 거래액은 약 1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환급 혜택은 회차별 중복을 포함해 총 11만7,392명에게 제공됐다.
이번 행사는 서구 소재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1인당 회차별 환급 한도는 1만원이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가격 인센티브를 제공해 구매를 유도하고, 그 지출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구조다.
특히 4억원의 환급 예산으로 약 121억원의 거래를 창출하면서 재정 투입 대비 높은 소비 유발 효과를 기록했다. 서구는 올해 초에도 3개월간 14억원을 투입해 약 410억원의 소비를 유도했다. 두 차례 행사 모두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으로 지역 내 소비 흐름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소비촉진형 지역경제 정책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소비 데이터에서는 환급 인센티브가 실제 결제 시점과 소비 규모에 영향을 미친 양상이 나타났다. 1회차 시작일인 10월2일 결제액은 약 12억원으로 해당 회차 최고치를 기록했다. 2회차와 3회차 토요일 결제액은 각각 약 9억8000만원, 10억5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4회차 역시 10월24일 약 9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행사 시작일과 주말에 결제가 집중된 것은 환급 혜택과 외식·장보기 등 생활소비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회차별로 배정된 1억 원의 환급 예산은 매주 행사 시작 4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행사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전체 결제액은 약 232억 원에 달했다. 추석 이후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시기에도 7~8월 휴가철 수준의 소비 흐름을 유지하면서 골목상권의 매출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책 효과를 뒷받침한 기반은 서구의 골목형상점가 확대 전략이다. 서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18개 동 전역 126개 구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뿐 아니라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주유소 등 생활밀착형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소비지원 정책의 적용 범위를 일상생활 공간으로 넓혀 지역 내 소비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체감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서구가 실시한 골목상권 활성화 설문조사에서 온누리상품권 이용자의 71.8%가 소비 증가를 체감했으며, 가맹 소상공인의 94.1%가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중심의 소비지원 수단을 넘어 지역 내 생활소비를 골목상권으로 유입하는 정책수단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동네 가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골목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골목형상점가 기반에 소비촉진 정책을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관점에서 골목페이의 성과는 단순한 환급 실적을 넘어 소비 유입 경로를 생활권 상권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구는 이번 골목페이 환급행사에서 확인된 소비 유발 효과와 결제 패턴을 바탕으로 환급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가맹 기반과 생활권 상권을 연계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