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백화점 밖에서 팬 모은 '흰디'…현대百 굿즈 매출 73%↑

꿈돌이 협업 상품 인기…문구 넘어 패션·잡화로 상품군 확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11.03 14:19:49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 자체 캐릭터 '흰디'가 야구장과 지역 축제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팬층을 키우고 있다. 다른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백화점 밖에서도 고객과 만나면서 굿즈 판매와 SNS 반응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더현대 서울 5층 '더현대 수비니어' 매장에서 진행중인 '흰디·꿈돌이' 콜라보 팝업스토어 전경. ⓒ 현대백화점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흰디 굿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달 기준 흰디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7만6000여명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 1~10월 콘텐츠 공유 건수는 1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좋아요'는 30만건으로 3배, 저장 건수는 약 2만건으로 7배 늘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2019년 선보인 흰색 강아지 캐릭터다. 젤리 모양의 친구 △젤핑 △젤뽀 △젤봉과 행복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동안 더현대 서울의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수비니어'와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Hi)' 등 자사 채널을 중심으로 소개됐다면, 올해는 외부 협업과 행사 참여를 통해 고객과 만나는 경로를 늘리고 있다.

대표 사례는 대전시 캐릭터 '꿈돌이'와의 협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월 대전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흰디와 꿈돌이를 함께 담은 문구·잡화 16종을 선보였다. 클리어파일과 젤펜, 리유저블백 등을 더현대 수비니어와 대전 꿈돌이 하우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키캡키링과 말랑이 등 일부 상품이 조기 품절되면서 당초 10월31일까지였던 판매 기간은 11월29일까지 연장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신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대전 도심에서도 협업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버스 정류장 1285곳과 버스 1000여대, 대전역·시청역·유성온천역 등 지하철 역사에 광고를 게시했다. 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스카이로드 등 주요 명소도 홍보 무대로 활용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 마련된 흰디 테마 공간. ⓒ 현대백화점


앞서 지난 4월에는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 흰디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 참여해 야구팬들과 만났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젠지(Gen Z) 세대와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굿즈도 기존 소품·문구류에서 패션·잡화로 범위를 넓힌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과거에는 캐릭터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고객과 관계를 맺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흰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