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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체질 바꾼다" 제일약품, 연구조직 재편·전문가 영입

기존 3실 체제서 2센터로…합성신약에 생물학·AI 연구 역량 결합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11.02 15:06:37
[프라임경제] 제일약품(271980)이 중앙연구소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합성신약 중심의 연구 역량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와 인공지능(AI) 기반 분자설계 기술을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기술수출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지난 1일자로 중앙연구소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박준석 전무를 중앙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6월 영입한 박 전무를 연구소장에 선임한 데 이어 성기사 상무를 혁신신약센터장으로, 김혜정 이사를 혁신신약팀장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특히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 기능별 연구조직을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구 분야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있다. 제일약품은 기존 신약연구실·약리독성연구실·합성연구실 등 3개 실 체제를 혁신신약센터와 합성연구센터 등 2개 센터 체제로 재편했다. 

연구인력을 재배치해 조직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각 분야의 연구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혁신신약센터는 의약화학과 세포·동물 기반 약리연구 기능을 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한다. 제일약품이 강점을 보유한 합성신약 개발 역량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를 더해 새로운 치료 표적과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합성연구센터는 합성·공정 연구를 담당하며 초기 제형연구 기능을 추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역량을 강화한다.

연구소장 직속으로는 독성 연구 기능을 통합한 비임상연구팀을 배치해 연구조직과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했다. 연구지원팀은 연구경영팀으로 개편하고 연구 품질보증(QA) 기능을 강화했다. 연구개발 단계부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과 해외 규제기관 대응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왼쪽부터)박준석 중앙연구소장, 성기사 혁신신약센터장, 김혜정 혁신신약팀장. © 제일약품


조직 개편과 함께 연구 리더십도 새롭게 구축했다. 중앙연구소를 이끄는 박준석 소장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 개발을 주도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혁신신약센터는 20년 이상 암 생물학을 연구해 온 성기사 센터장이 맡는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분자설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김혜정 박사도 혁신신약팀장으로 합류했다.

제일약품은 이번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암과 노인성 복합질환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 역량을 보완하고, 연구원들이 과제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며 "새로운 연구조직을 통해 세계 최초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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