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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중국 시안에 첨성대 조형물 설치···신라 천년 역사 알린다

흥경궁공원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 2.1m 규모로 조성...경주·시안 자매결연 30여 년 우정, 문화교류 상징으로 이어져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1.02 13:46:16
[프라임경제] 경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상징물인 첨성대가 중국 시안의 공원에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하면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해외에 소개되고 있다.

중국 시안시 흥경궁공원 내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 설치된 높이 2.1m 규모의 경주 첨성대 조형물이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다. ⓒ 경주시


경주시는 중국 시안시가 지난달 흥경궁공원에 마련된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 첨성대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사업은 양 도시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는 동시에 경주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을 중국 현지에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조형물은 실제 첨성대의 약 4분의 1 크기인 2.1m 높이로 제작돼 공원을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세워진 천문 관측 시설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건축물인 동시에 당시 신라의 과학기술과 천문학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조형물이 설치된 시안은 중국 산시성의 중심도시로 인구 1300만명을 웃도는 대도시다. 오랜 중국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도 명성이 높다.

특히 흥경궁공원 내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은 해외 자매·우호도시들의 상징물을 한자리에 소개하는 공간이다. 각 도시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국제적인 우호 관계를 기념하는 장소에 경주의 첨성대가 추가되면서 현지에서 경주의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됐다.

경주와 시안은 1994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뒤 30여 년 동안 교류의 끈을 이어왔다. 경제 분야를 비롯해 문화와 관광, 청소년 교류,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며 양 도시 간 우호 기반을 다져왔다.

경주시는 이번 조형물 설치가 그동안 이어온 교류를 상징적인 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지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첨성대를 통해 경주를 접하고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성대가 중국 시안에 설치된 것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안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문화·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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