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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백신 성수기 효과…3Q 영업익 68.5%↑

독감백신 이연 실적·알리글로 성장세 반영…연간 1억5000만 달러 목표 가시권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11.02 12:04:37
[프라임경제] GC녹십자(006280)가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8.5%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독감백신 성수기 효과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성장세가 더해졌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5221억원, 영업이익이 492억원, 당기순이익이 20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51.9% 늘었다.

GC녹십자 본사. © GC녹십자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고마진 제품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 적자 폭 축소가 맞물린 결과다. 먼저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은 독감백신 사업은 2분기에서 이연된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알리글로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개발한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적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원발성 면역결핍증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뒤 2024년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알리글로는 올해 상반기 5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약 4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GC녹십자가 제시한 연간 매출 목표 1억5000만 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인 미국 혈장사업 법인 ABO플라즈마는 이번 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7개 혈장센터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의 큰 폭 증가는 기존 사업의 영업 성과 외에 자산 매각에 따른 계약금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가 지난 5월 일라이 릴리에 매각한 큐레보 거래 관련 계약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순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최근 체결한 차세대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 468억원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에는 기존 제품의 성장과 함께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수익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견고한 실적과 글로벌 품목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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