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 사천시의 최대 주민 결속 축제이자 격년제로 열리는 '제21회 사천시민체육대회'가 오는 7일 삼천포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역 간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한 '성적 체계 개편'이다. 사천시는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읍·면·동 종합순위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각 경기별 성취를 존중하는 종목별 시상 체계로 전면 전환했다.
이는 자칫 과열 양상으로 치닫기 쉬웠던 지역 간 서열화와 승패 부담을 덜어내고 체육대회 본연의 목적인 공동체 화합과 일상 속 재충전에 방점을 찍겠다는 행정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행사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종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본격적인 열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오전 9시30분 삼천포종합운동장 메인 무대에서 열리며, 사천 관내 각 읍·면·동 체육회 관계자와 출전 선수, 일반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연대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구성 역시 특정 선수층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대가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100m 달리기와 축구, 남·여 승부차기 등 기초 구기·육상 종목을 비롯해 배구,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어르신과 중장년층이 두루 즐기는 생활체육 종목이 현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한궁 등 전통 민속경기를 정식 채점 종목으로 결합해 향토적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승패의 긴장감을 덜어낸 자리에는 어울림 프로그램이 채워진다. 어르신들이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지구를 굴려라(공 굴리기)'와 세대와 마을의 경계를 허무는 '사천시민 화합의 한마당' 등 2개 비채점 종목을 배치해, 운동장에 모인 누구나 구경꾼이 아닌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군더더기 경쟁을 내려놓고 시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활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승패의 결과를 떠나 이웃과 눈을 맞추고 서로를 격려하는 진정한 지역 공동체의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