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과 학업을 동시에 이어가는 성인학습자들이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사회복지의 가치를 되새기고 대학 구성원 간 소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가 지난달 31일 대구 시내 한 영화관에서 개최한 '문화의 날' 행사에서 성인학습자와 교수진이 영화와 전공 체험을 통해 배움의 의미를 나누고 소통과 화합을 다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사회복지과는 지난달 31일 대구 시내 영화관에서 재학생과 교수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문화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정규 수업에서 다루는 전공 내용을 문화 콘텐츠와 접목해 학습의 폭을 넓히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는 성인학습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관람이었다. 송일곤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혜자가 주연한 이 작품은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난 두 친구의 사연을 통해 인생의 기억과 관계, 노년의 의미를 풀어낸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도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사회복지과는 작품에 담긴 노년기의 경험과 인간관계에 주목해 영화 감상을 전공 학습의 연장선으로 활용했다. 특히 고령자의 삶을 개인의 역사와 생애주기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필요한 이해와 공감의 자세를 생각해보도록 했다.
영화 상영 전에는 '영화 속 사회복지'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을 사회복지 실천 관점에서 살펴보며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전공 지식과 연결했다.
관람을 마친 참석자들은 작품을 보며 느낀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눴다. 같은 영화를 보고도 서로 다른 시각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고, 학업 과정에서 쌓인 유대감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미경 씨(사회복지과 2학년)는 "영화 속 이야기를 사회복지 관점에서 접하면서 수업에서 배운 노인복지와 생애주기 이론을 현실적인 삶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의 현재 모습뿐 아니라 그분들이 살아온 시간과 소중한 추억까지 존중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무원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성인학습자들은 직장과 가정, 학업을 함께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대학에서 동료들과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화와 전공을 결합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는 직장인과 성인학습자의 교육 수요에 맞춰 야간 산업체위탁반과 주간 토요반·평일반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사회복지사 2급과 요양보호사 등 관련 자격 취득을 준비할 수 있으며, 전공심화과정에 진학해 4년제 학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