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오영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5%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내 의약품 유통기업이 해당 평가에서 실버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헬스케어 플랫폼 지오영(회장 조선혜)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6년 평가에서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 전 세계 185개국 15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35% 기업에 메달을 수여하며, 실버 메달은 상위 15% 기업에 해당한다.
지오영은 4개 평가 분야 전반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의약품 물류 과정에서 추진해 온 탄소 감축 노력이 주요 성과로 반영됐다.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은 기후 대응 체계와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 등이 평가에 포함됐다.
물류 현장에서도 재사용 자재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운영을 확대하며 고객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오영은 차량 운행과 물류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간접 배출량(Scope 1·2)을 2034년까지 2023년 대비 60% 줄이고,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량(Scope 3)은 35%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동·인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물류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온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환경뿐 아니라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까지 경영 전반에 걸쳐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ESG 관리 범위가 개별 기업의 생산 활동을 넘어 원료 조달부터 물류·유통까지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공급망 관리와 파트너 선정에 반영하는 만큼, 에코바디스 평가 결과도 기업 간 거래에서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다국적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력해 온 지오영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은 물론 제3자·제4자 물류(3PL·4PL) 위수탁 사업 전반에서 책임 있는 공급망 운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환경과 안전관리 등에 힘써 온 회사의 노력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최고의 의약품 유통망에 국제 수준의 ESG 역량을 더해 국내외 제약기업들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