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임상 현장에서 출발한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기술과 치료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지난 29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개최한 '연구중심병원 성과교류회'를 가진 후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29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와 의료계 관계자,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중심병원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연구가 치료가 되는 병원, 동산이 만든 변화들'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실적과 기술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할 미래 연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중정 계명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겸 연구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 21개 연구중심병원 가운데 지역 사립대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지정된 만큼, 동산의료원이 쌓아온 연구 경험과 성과를 나누고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을 넓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순도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축사에서 임상 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의료 수요를 연구개발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이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 동산의료원이 의료산업 혁신을 이끄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임상에서 창업까지 △지역·필수·공공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의사과학자 양성의 비전과 과제 등 세 가지 주제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의료진이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창업을 통해 기술의 실용화까지 이끌어낸 사례들이 소개됐다.
김인철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창업한 '클레어오디언스'는 스마트 청진 시스템 'MUST'를 개발했으며, 홍정호 신경과 교수의 창업 기업 '바이오링크'는 뇌경색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NeuroCast'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이 첨단 의료기술 개발은 물론 산업적 성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해외 의료정책과 연구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별 강연자로 나선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와타루 손타(Wataru SONTA) 교수는 일본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의료서비스 공급·수요의 적정성 평가와 지역 간 건강수명 격차의 연관성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영성 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정재훈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등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임상연구 기반 창업 활성화,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융합형 의사과학자 육성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의료적 과제를 연구로 발전시키고, 그 결과를 다시 치료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세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연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학알리미 공시에서 대구·경북지역 의과대학 가운데 전임교원 1인당 SCI급 및 SCOPUS 논문 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기초연구사업에서도 올해 총 24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의료진의 연구 역량과 대학의 연구 기반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로, 동산의료원의 연구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된다.
특히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의료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이르는 연구 전 과정을 활성화함으로써 연구 성과가 실제 환자 치료와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앞으로 연구 인프라와 국내외 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임상 현장의 다양한 의료 수요를 반영한 융합 연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