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규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중부발전
[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초기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설비 교체를 통해 발전용량을 3배로 늘리고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8일 강원도 평창군 강원풍력발전 신사옥에서 '강원풍력발전 1단계 리파워링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파워링은 기존 발전설비를 철거하고 성능이 개선된 신규 설비로 교체해 발전 효율과 설비 이용률을 높이는 사업이다.
강원풍력발전은 2006년 98MW 규모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1세대 풍력발전단지다. 설비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7월 리파워링 공사에 착수했으며, 약 2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올해 10월 준공검사와 설비 인수를 마쳤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2MW급 발전기 15기, 총 30MW 규모를 철거하고 4.3MW급 신규 발전기 21기, 총 90.3MW 규모를 설치했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기존 부지에서 발전설비 용량을 3배 수준으로 늘려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충했다.

왼쪽부터 이규환 강원풍력 대표이사, 윤종현 효성중공업 PU사장, 남송희 동부지방 산림청장, 안성규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이재웅 템플턴하나 부시장. ⓒ 중부발전
신규 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내 RE100 이행 기업에 전량 직접 판매될 예정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 캠페인으로, 이번 사업은 수출기업 등의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풍력발전은 이번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전체 발전단지의 리파워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발전단지 규모는 200MW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안성규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강원풍력발전의 주요 주주사로서 향후 2·3단계 리파워링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기존 풍력발전단지의 부지를 활용하면서 설비 성능을 개선해 발전용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후속 단계의 추진과 함께 노후 재생에너지 설비의 효율 개선 및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에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