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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안정 속 쇄신'

승진 27명·전보 23명 총 50명 인사…한섬 대표에 유태영 부사장 내정

김은수 기자 | kes@newsprime.co.kr | 2026.10.29 16:47:54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대표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453340) 대표를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해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한섬(020000) 대표에는 유태영 부사장을 내정하고 주요 계열사 보직도 재배치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29일 승진 27명, 전보 23명 총 50명에 대한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발령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승진자는 부회장 2명, 사장 3명, 부사장 3명 등으로 인사 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인사의 기조는 '안정 속 쇄신'이다.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온 경영진을 중용하는 동시에 내부 인재 발탁과 보직 이동을 통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지주사·핵심 계열사 리더십 강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두 사람 모두 기존 계열사의 대표직을 이어가며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1962년생인 장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현대그룹에 입사했다. 현대백화점(069960)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23년부터 대표이사로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이끌어왔다.

경영지원과 그룹 전략, 백화점 경영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지주사 대표의 직급을 높여 그룹 차원의 경영 안정성과 책임을 강화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1964년생인 박 부회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고, 2017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온 지주사 및 핵심 계열사 리더십을 격상하고 역량을 강화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영 안정성과 책임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식·한광영·이헌상 사장 승진…전략·영업 경험 중용

사장 승진자는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과 한광영 현대홈쇼핑(057050) 대표이사 부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 총 3명이다.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왼쪽),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영업총괄 사장. Ⓒ 현대백화점그룹


1969년생인 윤 사장은 1994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기획조정본부 미래전략팀장과 현대드림투어 대표이사,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2023년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사장단에 합류했다.

한 사장은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계속 맡는다. 1966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현대홈쇼핑 Hmall사업부장과 생활사업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24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온라인몰과 상품 사업, 영업 조직을 두루 경험한 현 대표를 승진시켜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배치다.

이 사장은 현대그린푸드 영업총괄과 상품본부장, 유통외식본부장을 겸한다. 1966년생으로 고려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광주점과 미아점, 천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의 점장을 역임했다.

2021년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백화점 현장과 식품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과 상품, 유통외식 사업을 함께 챙긴다.

◆한섬 대표에 유태영 내정…패션 사업 경험 앞세워

한섬은 유태영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현대백화점과 한섬에서 해외패션 사업을 경험한 내부 인사를 새 수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1967년생인 유 전무는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현대백화점 해외·잡화사업부장을 거쳐 2019년 한섬 패션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해외패션담당과 해외패션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태영 한섬 대표이사(내정) 부사장(왼쪽), 김봉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 부사장. Ⓒ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에서는 주요 사업 책임자의 승진과 보직 이동도 이뤄졌다. 이형돈 해외패션본부장 겸 해외패션전략담당과 김종규 영업본부장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국내패션본부장에는 김은정 상무를 배치했다.

현대디에프에서는 박장서 대표이사 전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67년생인 박 부사장은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20년 현대면세점 영업담당 상무로 입사한 뒤 영업본부장과 상품본부장을 거쳤고, 2025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백화점 김봉진 상품본부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68년생인 김 부사장은 전주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미래MD사업부장과 해외럭셔리사업부장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상품본부장을 맡아왔다.

◆백화점 성장·영업 보직 재배치…주요 점포장도 이동

전보 인사는 현대백화점의 성장 전략과 영업 조직, 주요 점포 등에 걸쳐 이뤄졌다.

신규점프로젝트추진본부장에는 김창섭 부사장을 배치했다. 미래성장추진실장은 류영민 전무가, 영업전략실장은 최원형 전무가 맡는다. 더현대Hi사업부장에는 김정희 상무를, 해외럭셔리사업부장에는 신재윤 상무를 선임했다.

주요 점포장도 자리를 옮긴다. 본점장은 박상준 상무, 판교점장은 김강진 상무, 더현대대구점장은 김은성 상무가 맡는다. 목동점장에는 양명성 상무를, 천호점장에는 이동영 상무를 배치했다.

현대홈쇼핑은 임현태 상무에게 채널전략디비전장 겸 영업전략담당을 맡겼다. 이경우 상무는 경영지원디비전장 겸 미래성장추진담당으로 이동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개선담당에는 김택년 상무를 배치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성과 기반의 내부 인재를 등용해 사장단과 고위임원 진용을 갖췄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형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해 조직의 역동성과 미래 사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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