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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롯데 모바일쿠폰 '해킹 먹통'…외주 탓 아닌 롯데 자회사였다

스푼 1만8359명 개인정보 유출, 모바일 쿠폰 서비스 전면중단 '후폭풍'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6.10.29 11:41:40















[프라임경제] 롯데그룹 모바일 쿠폰 서비스 운영사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전 매장의 모바일 쿠폰 결제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장 매장에서는 사전 안내 부족과 대체 할인 조치 부재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기발급 쿠폰 조회마저 차단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프티엘'을 운영하는 스푼은 지난 22일 외부 해킹 공격을 인지했다. 이 사고로 고객 1만 8359명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뿐 아니라 환불 신청 시 입력된 은행 계좌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푼 측은 추가 피해 방지를 이유로 지난 26일 오후부터 기프티엘 모바일 쿠폰 서비스 전체를 전격 중단했다. 이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 24개 브랜드 매장에서의 모바일 쿠폰 조회·사용·승인·취소 작업이 일제히 멈춰 섰다. 

사태의 파장은 일선 매장과 소비자 피해로 직결됐다. 롯데리아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키오스크에는 '쿠폰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채 쿠폰 결제가 일절 거부되고 있다. 

현장 매장 근무자들조차 정확한 복구 시점을 전달받지 못해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다"는 취지로 안내 중이고, 쿠폰 이용을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을 위한 대체 할인이나 차액 보전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할인 쿠폰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정가를 전부 결제하거나 발길을 돌리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롯데 통합 외식 주문 앱인 '롯데잇츠'의 관리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롯데잇츠 앱에서는 쿠폰 발급뿐만 아니라 기존에 고객이 이미 다운로드받아 보관 중이던 멤버십 쿠폰함 조회 기능까지 통째로 차단된 상태다. 

10월 말 유효기간 만료를 앞둔 쿠폰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기간 연장 조치 대신 "처리 방안은 추후 공지사항을 확인해 달라"는 팝업 안내만 띄워 비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해킹을 당한 스푼이 단순 외부 협력사가 아닌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홍기획의 100% 자회사라는 점이 밝혀지며 그룹 차원의 보안 및 위기관리 시스템이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룹 안방 계열사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임에도 피해 수습과 현장 불편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셈이다. 

한편 스푼 측은 오는 11월 4일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용이 중단된 기간에 만료된 쿠폰의 유효기간을 30일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그러나 장기간 서비스 마비에 따른 현장 결제 불편과 사전 공지 미흡에 따른 소비자 보상책은 포함되지 않아 대기업 브랜드에 걸맞지 않은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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