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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틴파워, 코스닥 IPO 본격화…글로벌 전력변환 시장 공략

최대 242억원 공모 예정…미국 연료전지·ESS 사업 확대 추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9 09:29:07

ⓒ 데스틴파워


[프라임경제] 글로벌 전력변환 전문기업 데스틴파워는 지난 2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스틴파워는 이번 상장에서 총 22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8000~1만1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76억~242억원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데스틴파워는 연료전지(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장치)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전력변환장치(PCS)'다. 연료전지 인버터는 발전 과정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교류로 변환·제어하는 장치이며 ESS용 PCS는 배터리와 전력계통 간 양방향 전력변환을 담당한다.

연료전지 인버터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발전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 시스템에 통합된 설계 기술과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공급사 전환장벽을 구축하며 국내 연료전지 인버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 

ESS 분야에서는 화재 위험과 열관리 문제에 대응해 SK온과 함께 국내 최초 4MW급 대용량 액침냉각 PCS를 개발했다. 주요 발열 부품을 절연 냉각유에 직접 침지해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성능과 전력밀도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화재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

데스틴파워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 맞춤형 통합 설계 역량이다. 제어회로·냉각 및 열관리 등 핵심 설계 기술을 내재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력변환 제품에 공통 적용 가능한 설계 플랫폼을 확보했다. 

또한 설계부터 시험·검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과 자체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증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부터 북미 UL·유럽 CE 등 글로벌 주요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왔다. 

자체 테스트베드 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변환장치 시험 역량과 국내 최초 연료전지 전기제어 시스템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통한 외부 기관 시험설비 공급으로 이어지며 별도의 비즈니스 모델로도 확장됐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산 개시 이후 연료전지 인버터는 누적 552MW, ESS용 PCS 누적 600MW 이상의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데스틴파워는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PCS를 양대 성장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구축 지연으로 발전설비를 수요처에 직접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발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한 두산퓨얼셀 등 주요 연료전지 제조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인버터 공급을 확대하고 대용량·액침냉각 PCS를 앞세워 미국·대만 등 글로벌 ESS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데스틴파워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289억원에 이어 올해 약 32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수준인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PCS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테스트베드 등 시험·검증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수전해 실증 프로젝트에 정류기 4대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전해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발전용·선박용 연료전지 인버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오성진 데스틴파워 대표이사는 "데스틴파워는 축적된 전력변환 기술과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PCS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글로벌 전력변환 시장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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