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29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3분기 면세 부문의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호텔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면세 부문의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면세 사업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객실 평균 판매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호텔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9590억원, 영업이익은 382.4% 증가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시장 기대치인 577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사업별로는 면세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7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종료 등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손익이 개선됐지만, 중국 보따리상(따이거우)의 거래 비수기와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987억원, 영업이익은 28.0%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0%로 나타났다.
특히 객실 평균 판매단가(ADR)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객실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서울 10% 후반대 △신라스테이 10% 중반대 △제주 10% 초반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면세 부문은 인천공항 사업권 종료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이 개선됐지만, 비수기와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반면 호텔 부문은 객실 평균 판매단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서는 환율 변동에 따른 면세 부문의 원가 부담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환율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해외 면세점의 비수기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단기적인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과 4분기 해외점 비수기 영향으로 단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향후 환율이 안정되면 면세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객실 평균 판매단가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