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미당홀딩스가 미국 식품 수입·유통 그룹 갤러트글로벌그룹(Gellert Global Group·GGG)과 북미 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쌓은 판매 실적에 현지 유통 파트너십을 더해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28일 상미당홀딩스에 따르면 허진수 부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불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GGG의 글로벌 사업 파트너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상미당홀딩스 전반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 부회장은 조지 겔러트 GGG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찰스 쿠슈너 주불 미국대사가 GGG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들을 초청해 마련했다. 전 세계 80여개 기업에서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미당홀딩스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행사 다음 날에는 겔러트 회장이 쿠슈너 대사와 함께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에 참가한 삼립(005610) 부스를 방문했다. 상미당홀딩스는 향후 GGG와의 협력 범위를 미국 주요 슈퍼마켓과 식자재 유통망은 물론 캐나다·멕시코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2023년부터 GGG를 통해 미국 현지 유통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삼립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삼립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서부 지역 코스트코 1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치즈케이크는 초도 물량 56만봉이 3주 만에 완판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5월에는 미니 보름달 약 1175만봉을 미국 50개 주 코스트코 400여개 매장에 선보였다. 삼립은 향후에도 북미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망 확대는 삼립이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삼립은 글로벌 매출을 750억원 수준에서 2030년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판매 방식을 다른 지역과 유통채널에 적용하는 '글로벌 스케일 모델'을 구축하고, 베이커리와 K-디저트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코스트코 관련 매출은 2030년 1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입점 점포는 글로벌 전역 9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군도 6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코스트코에서 확보한 판매 기반을 다른 유통채널과 지역으로 확장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GGG와의 협력 확대도 미국 슈퍼마켓과 식자재 유통망 등으로 판로를 다변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공급 계약이나 신규 시장 진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허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유럽 현지 식품 원료·베이커리 생산 기업들과도 교류하며 삼립과 파리바게뜨의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불 미국대사 관저 초청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신뢰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북미 및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다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