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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병원 문턱 낮춘 '찾아가는 구강관리' 본격화

거동 불편한 통합돌봄 대상 100가정 방문...구강 상태 점검부터 진료·복지 연계까지 지원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28 09:34:14
[프라임경제]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를 접목하며 의료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지난 26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통합돌봄 대상자 가정에서 사업 관계자가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 대구보건대학교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일상적인 구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이 직접 가정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DHC통합돌봄지원센터를 통해 대구지역 통합돌봄 대상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방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시작된 이 사업은 내년 1월까지 대구 9개 구·군에서 선정된 10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의 핵심은 의료·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7월 대구시를 비롯해 지역 치과의료계와 치과위생사·물리치료사 단체 등 4개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실제 방문 관리도 이어지고 있다. 센터는 26일 행정복지센터 등의 추천을 받은 북구 관음동의 한 통합돌봄 대상자 가정을 찾아 구강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방문 과정에서는 구강 내 불편 증상과 의치 사용 실태, 구강건조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주거환경과 일상생활 여건을 고려해 필요한 관리 방안을 살폈다.

가정방문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물리치료사 등 분야별 인력이 참여한다. 구강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판단부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안내, 신체 상태를 고려한 안전한 관리 자세 지도까지 대상자의 상황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장 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견되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한 지역 돌봄서비스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구강건강을 개별적인 관리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신체 상태와 생활 여건을 함께 고려하는 지역 밀착형 돌봄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방문 인력에 대한 교육과 배치, 현장 적용이 가능한 관리 기준 마련, 관련 교육자료 개발 등을 맡는다.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토대로 대학의 교육·인력 양성 기능을 지역사회 건강서비스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참여를 통한 현장 중심 교육도 병행한다. 학과 내 '구강관리돌봄단' 동아리 학생들은 전문가의 방문 활동을 지원하고, 실제 돌봄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리빙랩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 개선과 학생들의 실무 역량 향상을 함께 도모하는 취지다.

김영준 대구보건대학교 총괄부총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거주지에서 구강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위험을 줄이고 돌봄서비스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며 "의료와 복지의 연계,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인력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형 방문 구강관리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의 보건의료 전문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통합돌봄 대상자의 건강관리 공백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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