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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대·중견기업 손잡고 지역 혁신기술 사업화 길 연다

셀트리온·현대건설·에코프로 등 참여 대·중견기업 개방형혁신 교류회 개최…강소특구 유망기업과 맞춤형 협력 모색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27 17:38:24
[프라임경제] 포항시가 지역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대·중견기업과 지역 혁신기업 간 협력 확대에 나섰다. 

27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6년 대·중견기업 개방형혁신 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이 대·중견기업과 지역 유망기업 간 기술협력 및 사업화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포항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이 산업 현장에 진입할 기회를 넓히고, 기술 검증부터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는 27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대·중견기업과 특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대·중견기업 개방형혁신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를 지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접목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실증과 후속 사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셀트리온, 한국콜마, 현대건설, 에코프로, S-OIL 관계자와 특구기업 임직원 등 50여 명이 자리했다. 참가 기업들은 산업별 기술 동향과 협력 수요를 살펴본 뒤 기업 간 개별 상담을 통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를 논의했다.

산업별 협력 분야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한국콜마는 뷰티테크와 바이오·인공지능 전환(AX), 현대건설은 건설 인공지능(AI)과 미래주거, 에코프로는 이차전지와 로봇·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수요를 공유했다.

이후 진행된 기업별 상담은 기술 보유 현황과 수요를 사전에 검토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 기업들은 지역 기업의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검증, 사업화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대·중견기업의 사업 수요와 지역 기업의 기술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제 계약이나 사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협의와 기술 검증, 시장성 확인 등 실질적인 실행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포항강소특구는 이번 만남에서 확인한 기업별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추가 상담과 후속 논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실증과 공동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간 연결을 지속하고, 협력 과제가 구체적인 성과로 발전하도록 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수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지역 기업의 기술과 대·중견기업의 수요를 연결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넓히고 실증과 사업화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특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도 "개방형혁신이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신규 시장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는 첨단신소재를 특화 분야로 정하고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연계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구는 2025년 기준 기술이전 62건, 신규 창업 16건, 일자리 262명 창출을 기록했다. 수혜기업 매출액은 209억원, 투자 연계 실적은 70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차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포항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와 딥테크 창업기업 육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스케일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기관과 기업, 투자 주체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의 기술력이 실제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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