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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룩필드와 12조원 AI인프라 계약…엔비디아 투자 조건 충족

3사 역할 분담으로 재무 부담 줄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10.27 17:21:45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브룩필드와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지난 7월2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10억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네이버


27일 네이버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브룩필드와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공동 추진하는 1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지난 7월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대하는 3자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AI 팩토리 사업에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주체로 참여한다. 브룩필드는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을 담당한다.

네이버는 내년까지 200메가와트(MW)를 구축한다는 단계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발판 삼아 1기가와트(GW)급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거점은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 체결과 지분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3사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네이버는 브룩필드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사업 매출에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최대 8년간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이러한 지급보증은 원활한 계약 이행을 위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같은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함께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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