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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 축제 160만 흥행…외국인만 1만3000명 방문

드론쇼·불꽃놀이 밀집구간 안전대책 보강…3대 축제 간 음향간섭·동선혼잡 과제 도출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27 15:29:11
[프라임경제] 진주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가 160만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를 불러 모으며 세계적인 관광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진주 10월 축제 평가 보고회. ⓒ 진주시

진주시는 27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축제 주관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진주시 10월 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이어진 축제의 운영 성과를 총괄 점검하고 2027년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선 과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 원년을 맞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필두로 제75회 개천예술제,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등 3대 축제가 도심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졌다. 

첨단 드론 라이트쇼와 수상 불꽃놀이, 인공지능(AI) 기반 체험 콘텐츠가 더해지며 축제 기간 중 휴일이 전년보다 이틀 줄었음에도 총 16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당초 목표치였던 1만명을 훌쩍 넘긴 1만3000여명으로 집계돼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양적 성장 이면에 드러난 현장 운영상의 한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평가보고회에서는 통합상황실 운영과 CCTV를 연계한 초기 위기 대응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야간 주요 프로그램 진행 시 빚어진 병목 현상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수상 불꽃놀이와 드론 라이트쇼 진행 시간대에 특정 구역으로 대규모 인파가 쏠리면서 부교 진입로와 공연장 일대의 동선 통제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이다.

인접한 행사장 간의 구조적 충돌 문제도 도출됐다. 3대 축제가 동시에 열리다 보니 공연장 간 음향 간섭이 발생해 관람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진주성 경관조명과 유등 연출의 부조화, 불꽃놀이 연출 시설물이 주간 도심미관을 저해하는 문제 등이 개선 과제로 올랐다. 

이와 함께 도심 셔틀버스 및 임시주차장 동선 효율화, 분산된 이벤트 사은품 수령 창구의 일원화, 현장안내 인력의 전문성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진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2027년 축제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관람객 과밀을 완화하기 위해 수상 무대 객석에 사전 예약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행사장별 공연 일정과 공간 배치를 정밀하게 재설계해 소음 간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국어 안내 인프라를 대폭 보강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성과는 헌신적인 자원봉사자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빚어낸 결실"이라며 "현장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해 2027년에는 세계인이 안심하고 찾는 독보적인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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