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청군이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필수적인 암 치료를 중단하거나 생계파탄 위기에 직면하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촘촘한 의료 안전망 가동에 나섰다.

산청군 취약계층 암환자 의료비 지원. ⓒ 산청군
산청군은 27일 저소득층 암환자의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내고 안정적인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암환자 의료비 연중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 치료 체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암 질환은 통상 수술과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 뿐만 아니라 간병과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2차 빈곤을 초래하기 쉽다.
특히 군 단위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경우 인근 대도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원정 진료에 따른 부대비용 부담까지 겹쳐 치료 자체를 주저하거나 조기에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산청군은 이러한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연중 상시 신청 체계를 구축했다.
지원 체계는 환자의 연령과 경제적 소득수준, 질환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세분화했다.
우선 국민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는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치료비를 지원받는다. 성인 환자의 경우 3년 동안 매년 최대 300만원까지 치료비를 보조받을 수 있어 장기투병 과정의 숨통을 틔운다.
성장기 집중 치료가 필수적인 소아 암환자는 18세까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일반 암 질환은 최대 2000만원까지, 치료 기간이 길고 고비용 치료가 수반되는 백혈병 환아는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집중지원해 완치와 사회 복귀를 돕는다.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기준 중위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도 혜택을 넓혔다.
요건을 만족하는 성인 건강보험 가입 암환자는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실질적인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소아환자 역시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질환 구분 없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필수 증빙서류 누락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산청군 보건의료원 건강지원담당 부서와 사전 유선상담을 거친 뒤 구비 서류를 갖춰 방문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