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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시너지 '연 1조원' 기대…저평가 매력 부각

운임 격차 해소·정비비 절감 효과 본격화 전망…시장 기대치 상회 가능성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7 08:50:33

대한항공 B787-10.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으로 연간 최대 1조원 수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대표 항공사로 국제선 여객과 화물 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사 통합에 따른 운임 격차 해소와 정비비 절감 등이 향후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통합에 따른 연간 시너지 효과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한항공 측이 제시한 3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가장 큰 효과는 양사 간 운임 격차 해소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운임 격차는 약 15%, 화물 운임 격차는 약 17%에 달했다.

양사 항공편이 통합되면 아시아나항공의 운임이 대한항공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약 93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합병 관련 규제에 따라 지난 2019년 대비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는 운임 인상은 제한된다.

정비비 절감도 주요 시너지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160대에 약 5900억원의 정비비를 지출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66대에 약 7400억원을 사용했다.

대한항공이 자체 정비시설을 보유한 덕분에 항공기 1대당 평균 정비비가 아시아나항공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통합 이후 대한항공의 정비시설을 활용하면 유류비 절감 효과까지 포함해 약 5200억원의 비용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 완전 통합 시 전체 기재의 대부분의 정비가 대한항공 정비 공장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영업비용 절감 효과는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건비 증가는 부담 요인이다. 지난해 양사 직원의 평균 연간 인건비는 약 30% 차이가 났으며,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임금 수준을 대한항공에 맞출 경우 약 36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하면 운임 격차 해소에 따른 매출 확대 9300억원, 정비·유류비 절감 5200억원, 인건비 증가 3600억원을 반영한 연간 통합 시너지 효과는 약 1조원 수준이다.

특히 운임 격차 해소 효과를 절반으로 낮춰 계산하더라도 연간 약 7200억원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가 제시한 3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는 흐름도 대한항공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가 등락이 커지고 있지만 통합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운임 격차 해소에 대한 가정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도 연간 시너지 효과는 약 7200억원 수준으로 회사가 제시한 3000억원을 크게 웃돈다"며 "유가와 환율까지 안정화되는 국면임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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