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북 청주시가 시민들의 추억과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2026 청주 미래유산'으로 문암생태공원과 청주동물원, 청남대 등 3건을 선정했다.
청주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청주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장소의 역사적·사회적 가치와 시민들의 기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유산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암생태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부지를 친환경 도심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환경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시민들이 찾는 공원으로 재생한 사례라는 점이 선정 배경이다.
청주동물원은 전국 최초 '거점동물원 1호'로 지정되는 등 동물복지 증진과 생태 보전에 앞장서며 동물원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청남대는 2003년 일반에 전면 개방된 이후 근현대사 교육과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등 역사 관련 시설을 갖추고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전해 온 점이 미래유산 선정에 반영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기존 미래유산 가운데 관리 여건과 지정 상황이 달라진 3건의 선정 취소도 결정했다.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천주교 내덕동성당과 천주교 수동성당은 미래유산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옛 청주소방서 및 소방망루는 북문119안전센터 재건축 추진에 따른 관리자의 요청으로 선정이 취소됐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미래유산 활용 사례를 검토하고, 청주 미래유산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미래유산은 시민들이 함께 쌓아온 소중한 기억이자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자산"이라며 "청주만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미래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이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와 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미래유산은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다수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는 사건과 장소,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유산이다. 청주시는 2023년부터 지역의 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미래유산을 선정해 왔으며, 2026년 현재까지 총 39건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