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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해양바이오·갯벌 복원 연계해 해양산업 육성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에 8개 기업 입주…세계자연유산 갯벌 복원·블루카본 사업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27 08:51:41
[프라임경제] 충남 서천군이 풍부한 해양 생물 자원과 갯벌 생태계를 기반으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과 생태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갯벌 복원을 통한 생태환경 보전과 해양바이오 기업의 연구·제품 개발을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서천군청 청사 전경 이미지. ⓒ 프라임경제


서천 갯벌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서식지로,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처이자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군은 폐양식장을 갯벌로 복원해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을 회복하고 탄소 흡수·저장 기능을 높이는 블루카본 생태복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 자원을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충남 최대 규모의 물김 생산 기반과 풍부한 해양 생물 자원을 활용해 해양바이오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개발부터 제품 상용화와 대량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에는 현재 8개 기업이 입주해 김과 미역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해양 소재를 활용한 식품 개발까지 사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센터는 미세조류 배양과 유전체 분석 등 전문 연구 장비를 갖춰 기업들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주 기업 관계자는 "제품 납품이 확정되기 전까지 설비 투자 부담이 큰데, 센터에 구축된 다양한 바이오 장비를 활용하면 제품 개발과 완성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천군은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연결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 대학 캠퍼스 유치를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해양 생물 자원관 등 기존 연구·자원 시설과 연계해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산업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갯벌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지역의 생태 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생태환경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관광을 함께 육성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다만, 해양바이오 산업이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연구 성과의 제품화, 전문 인력의 지역 정착을 연결하는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 생태 자원의 보전 가치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서천군이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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