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성주군, 경북 전통 들소리 한마당 성황리 개최···전통 농요 진수 선보여

성주 대장들소리·예천 공처농요·문경 들소리 한자리에...지역 농경문화의 가치 재조명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27 08:48:41
[프라임경제] 경북 성주에서 지역마다 다른 가락과 소리로 이어져 온 전통 농요가 한데 어우러지며 경북 농경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펼쳐졌다.

경북 지역의 전통 농요를 선보이는 '경상북도 들소리 한마당'에서 출연자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성주군


성주군은 지난 24일 원예농협 참외공판장에서 '경상북도 들소리 한마당'을 열고, 지역 고유의 전통 소리를 통해 농촌 공동체의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됐으며, 사회적협동조합 성주들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했다. 

지역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전승돼 온 농요를 한자리에서 소개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존과 계승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의 중심에는 농촌의 일상과 농사 과정에서 탄생한 전통 들소리가 자리했다. 농민들이 함께 일하며 주고받던 소리에는 노동의 피로를 덜고 일의 능률을 높이려는 지혜뿐 아니라 이웃과 힘을 모아 살아온 공동체의 삶이 담겨 있다. 

이번 무대는 이러한 전통의 의미를 노래와 악기, 다양한 몸짓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예천 공처농요와 문경 들소리, 성주 대장들소리가 함께 참여한 교류 공연은 지역별 농요의 개성과 전승 양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예천 공처농요를 비롯해 각 지역의 특색을 간직한 소리들이 무대를 채우면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전통의 생명력을 전했다.

농요는 악보나 기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역의 생활상과 정서를 간직한 문화유산이다. 

농사일의 흐름에 맞춰 형성된 가락과 소리에는 당시 농촌의 노동 방식은 물론, 함께 일하고 서로를 격려했던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다. 따라서 전통 들소리를 보존하는 일은 노래 자체를 지키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농요를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전통문화의 공통점과 차이를 살펴보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전승 주체의 활동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함께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부각됐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이번 행사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지역 간 교류를 통해 들소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전통문화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향유하고 미래 세대가 이어갈 문화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승 가치 확산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