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병원장협의회 차기 회장에 박진규 부회장 겸 PMC박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검사 수가 인하, 의료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병원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새 집행부가 제도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박진규 병원장협의회 차기 회장. © 대한병원장협의회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지난 25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진규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7년 1월1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감사에는 강동완 웰니스병원장이 유임됐으며, 김민성 허리나은병원장이 신임 감사로 선출됐다.
박 차기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중소병원이 직면한 경영 환경 악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노무·회계·법무 분야의 부담이 커지는 데다, 상대가치 개편에 따른 영상·검체검사 수가 인하까지 겹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CT·MRI·X-ray 등 영상검사와 위탁 분리에 따른 검체검사 수가 인하로 발생하는 재원이 필수의료와 지방 공공의료 분야로 재배분되는 상황을 언급, 중소병원이 정책적 역할을 확보하고 관련 재원을 적절히 연계받지 못하면 경영난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리급여 도입 등 비급여 진료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는 만큼 회원들과 함께 제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추계학술대회에는 400명 이상의 회원과 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책 변화의 파도를 타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중소병원 생존 마스터플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과 경영 효율화, 진료 역량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대한병원장협의회 2026추계 사진. © 대한병원장협의회
정책·경영 분야에서는 관리급여 확대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에 따른 대응, 의료법 등 보건의료 관련 법령의 개선 방향, 2027년 세제 개편 대응 전략 등이 다뤄졌다. 중소병원의 차별화된 진료 모델과 관련해서는 포괄 2차 의료기관 제도의 활용 방안과 로봇수술 도입에 따른 수익성 분석 등이 제시됐다.
디지털 전환과 임상 분야에서는 AI 내시경과 진료실 내 AI 활용, AI 기반 병원 경영 등이 소개됐다. 고령 환자 맞춤형 치료와 역노화 관련 임상 동향, 2차 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도입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유한 정책·경영·기술적 대응 방안이 중소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의료에서의 역할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