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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제약 넘어 우주로…청소년 연구성과 달에 보낸다

HIS Youth 수상작 디지털 자료로 제작해 IM-3 달 착륙선에 탑재…NASA·대학 전문가 멘토링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10.26 14:59:03
[프라임경제] 보령(003850)이 청소년 우주의학 연구성과를 달 착륙선에 탑재, 미래 우주 인재 육성 활동을 이어간다. 제약 사업을 넘어 우주의학 분야의 연구 기반을 넓히고, 청소년들의 연구를 실제 우주 탐사와 연결하는 시도다.

보령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 개최한 제3회 'Humans In Space Youth(HIS Youth)' 중·고등부 수상팀의 미국 우주기관 탐방을 마치고, 대회 수상작을 담은 '달 타임캡슐'을 인튜이티브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IM-3 미션에 사용될 '트리니티(Trinity) 달 착륙선'에 탑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창작물을 담은 타임캡슐을 달 착륙선에 탑재한 것은 국내 최초다.

HIS Youth 수상자인 문재성 학생(대덕중학교 1학년, 오른쪽)이 김정균 보령 대표와 함께 달 타임캡슐을 달 착륙선 IM-3에 부착하고 있다. © 보령


HIS Youth는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아이들의 꿈을 우주로'라는 슬로건 아래 2024년부터 공동 운영하는 청소년 우주의학 경진대회다. 올해는 '달에서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한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약 170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참가를 신청했다.

선발된 중·고등부 연구팀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튜이티브머신스 등 주요 우주기관 및 기업을 방문했다. 라이스대학교와 휴스턴대학교, 베일러의과대학도 찾아 우주 연구와 관련한 현장을 살펴봤다.

베일러의과대학에서는 NASA 인간건강·수행능력국(HH&P) 주디스 헤이스 최고과학책임자(CSO), 크리스탈 신 박사,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에게 연구제안서를 발표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받았다. 학생들이 연구 아이디어를 전문가에게 소개하고 피드백을 얻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탐방의 주요 일정 중 하나는 수상작을 담은 달 타임캡슐을 달 착륙선에 부착하는 작업이었다. HIS Youth 수상작은 디지털 저장매체에 담겨 미국 항공우주국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인 인튜이티브머신스 IM-3 미션을 통해 달 표면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타임캡슐에는 대회 수상작과 주최사 자료뿐 아니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의 역사·문화 자료도 담겼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 등 여러 기관이 모은 국민 소원 메시지도 수록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현재의 바람을 함께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일 보령 본사에서는 2025·2026년 초등부 수상팀과 2026년 중·고등부 최종 선발팀이 참석한 가운데 달 타임캡슐 전달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미국 탐방에서는 중·고등부 대상 수상팀인 '페릴라루나리스'의 문재성 학생(대덕중학교 1학년)이 김정균 보령 대표와 함께 달 착륙선에 타임캡슐을 직접 부착했다.

페릴라루나리스팀은 미세중력 모사 환경에서 잎채소인 깻잎의 루테인 흡광도를 비교한 연구로 대상을 받았다. 문재성 학생은 "인튜이티브머신스를 방문해 HIS Youth 수상자를 대표해 타임캡슐을 직접 부착하는 뜻깊은 기회를 얻었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 현장을 함께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는 HIS Youth 수상작을 달로 보내는 일을 넘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담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HIS Youth 출신 학생들이 미래의 우주인으로 성장해 언젠가 타임캡슐을 직접 찾아보는 날이 오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은 청소년 연구성과를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대회 초등부 수상작 20점은 액시엄 스페이스의 Ax-4 미션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운송됐다. 이번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는 우주의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실제 우주 임무와 연결하는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한편 내년 3월경 예정된 IM-3 미션은 달의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해 달의 자기장 이상 현상과 우주 환경을 연구할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 '루쎔(LUSEM)'도 트리니티 달 착륙선에 함께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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