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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아픈 아이 돌봄 공백 메운다···병원 동행서비스 확대 큰 호응

9개월간 이용자 203명 기록, 지난해보다 40% 증가...병원 진료부터 약 처방 후 귀가까지 지원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26 13:42:58
[프라임경제] 자녀가 갑자기 아파도 직장이나 생업 때문에 병원에 동행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한 안동시의 돌봄 지원사업이 이용자 증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 아픈아이 병원진료 무료동행서비스 포스터. ⓒ 안동시


보호자의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돌봄 공백을 메우면서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동시가 운영하는 '아픈아이 병원진료 동행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203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5명과 비교해 58명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약 40%다. 

사업 운영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아동 돌봄 지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서비스는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아이가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보호자가 함께하기 힘든 경우 전문 돌봄 인력이 동행해 의료기관 방문과 진료, 약 처방 후 귀가까지 지원한다.

돌봄 인력은 2명이 한 팀을 이뤄 아동을 돌본다. 병원 일정이 마무리되면 아이의 상태와 의료진의 설명, 약 복용 시 유의사항 등을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달한다. 단순히 병원까지 이동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진료 이후 필요한 정보까지 공유해 보호자의 불안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이용 일정은 평일 하루 3개 시간대로 나뉜다. 오전 9시 30분~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오후 3시 30분~5시 30분 가운데 가정의 상황에 맞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 창구는 경상북도 모바일 앱 '모이소'다. 서비스 이용 자체에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병원에서 발생하는 진료비와 약값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용을 원하는 가정은 사업 수행기관인 안동YMCA 아픈아이돌봄센터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가정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안동시가 올해 상반기 실시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25점 만점에 25점을 기록했다. 향후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전원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보호자가 직접 병원에 동행하기 어려운 가정에 해당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관련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픈아이 병원진료 동행서비스는 보호자의 근무 여건 등으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보완하는 제도다. 앞으로도 이용 수요에 대응하면서 필요한 가정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운영 여건을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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