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하동군민지원청' 출범 100일 85건 해결…소통행정 호평

부서 간 칸막이 허물고 원스톱 창구 안착…단순 해소서 재발 방지, 2세 미만 영아 프로그램 신설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26 11:15:28
[프라임경제] 하동군이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주민불편을 한곳에서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군민지원청' 민원통합 창구가 운영 100일을 맞았다. 단순 민원처리를 넘어 군민의 목소리를 실제 행정시책으로 전환하는 소통 행정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하동군민지원청. = 강경우 기자

하동군은 지난 7월10일 첫발을 뗀 군민지원청 민원통합 창구를 통해 이달 21일까지 총 85건의 민원을 일괄 접수해 처리했다. 이는 정부통합 창구인 국민신문고나 개별 실·과로 직접 접수된 일상민원을 제외하고, 복합민원과 제도개선 건의 등을 순수 통합 창구에서 도맡아 해결한 수치다.

그동안 지자체 행정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받아 온 '핑퐁 행정(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을 차단하기 위해 출범한 군민지원청은 방문·유선·온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원스톱 접수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주민이 인허가나 복지, 환경 등 여러 부서가 얽힌 복합 갈등을 해결하고자 관공서 여러 층을 전전하거나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낸 셈이다.

특히 출범 100일간 확인된 가장 큰 변화는 개별민원의 정책화다. 군민지원청을 통해 접수된 주민들의 생생한 건의는 최근 '2세 미만 영아 대상 돌봄 프로그램'의 신설로 이어졌다.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보육 인프라 확대 요구를 접수한 군은 이를 공동육아나눔터 및 평생학습관과 발 빠르게 연계해 시범사업으로 현실화했다. 통상적인 답변 처리에 그치지 않고 행정서비스의 외연을 넓힌 모범 사례로 꼽힌다.

민원 사후 관리 방식도 체질 개선을 이뤘다. 현장불편이 접수되면 당장의 미봉책에 머무는 대신, 부서 간 실무 협의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짚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사전 대응형 체계로 전환했다. 행정 사각지대를 먼저 발굴하는 '적극 행정'의 토대를 다진 것이다.

하동군은 지난 100일간 축적된 민원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해 군민지원청 기능을 전담할 정규 기구를 신설할 방침이다. 

특히 민원접수와 부서 간 의견 조정, 사후평가, 제도개선까지 일원화된 프로세스를 확립해 생활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군민지원청은 군민이 행정을 찾아 헤매는 대신 행정이 군민의 삶으로 먼저 다가서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라며 "주민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라도 군정을 바꾸는 동력으로 삼아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군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