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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실적 부진에도 '방어주' 매력 부각…택배 지배력 강화

3분기 영업익 22% 감소 전망…시장점유율 확대·자사주 12.6% 주목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6 08:44:24

ⓒ CJ대한통운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6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택배 시장점유율 확대와 안정적인 사업구조, 저평가 매력을 고려하면 방어주로서의 투자 가치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 2% 낮췄다. 이에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6% 하향한 10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1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추석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단기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택배 390억원 △계약물류(CL) 507억원 △글로벌 181억원 △건설 82억원으로 제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 10%, 15%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택배 부문은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2.5% 하락하고 물동량은 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영업일수 차이를 제외하면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9%에 육박한다. 단기 실적 부진보다 시장점유율 확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향후 질적 성장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과도기"라며 "영업일수 차이를 배제하면 택배 물동량은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추세적으로 택배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인도와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현지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국제 화물 운송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계약물류 부문은 운송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일수 감소와 원가 부담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 비용 부담에도 CJ대한통운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주가 저평가 매력도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으로, 현재 주가에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택배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안정적인 지위와 물류업 특유의 꾸준한 수익구조, 12.6%에 달하는 자사주 보유 비중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최근 성장주 중심의 투자환경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실적과 저평가 매력을 갖춘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지금의 비용에 대한 보상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확실한 택배 시장 지위와 기본적으로 최소마진이 안정적인 물류업 특성, 12.6%에 달하는 자사주를 감안할 때 확실한 방어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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