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홍보와 기관 간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베이징 경북관광홍보설명회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확보한 국제적 관심을 지역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현지 여행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교류에도 힘을 싣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전과 항저우, 베이징, 산시성 오대산 일대에서 '2026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열고 중국 관광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경북 관광의 대외 인지도를 중국 내 방문 수요로 전환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관심을 올해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과 연계해 홍보 효과를 이어가고, 단발성 행사보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와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 현지 관광기관 및 여행업계와의 교류를 확대했다. 선전·항저우·베이징에서 개최한 관광설명회에는 관련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의 세계유산과 역사문화 명소,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중국 여행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다졌다.
현지 기관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선전에서는 광둥성관광협회와 선전시 문화방송체육관광국, 선전시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항저우에서는 저장성여행사협회, 베이징에서는 중국여행사협회와 베이징시문화관광협회 등이 경북 관광자원을 살펴봤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들 기관과의 접촉을 통해 현지 관광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연결고리를 확보했다.
관광업계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도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선전에서 진행한 경북관광로드쇼에는 모두 14만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에서는 한식과 한복, 한글, 한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오한(五韓)'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경북 방문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관광홍보를 넘어 기관 간 협력사업도 추진됐다. 공사는 광둥성관광협회와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산시성 오대산풍경명승구 관리위원회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과 오대산이 지닌 역사·불교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공동 홍보와 상호 관광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활동은 중국 현지에서 관광상품의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관광기관과의 협력망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사는 현지 여행업계와의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북의 문화유산과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경북 관광의 성장 기회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APEC 개최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29% 이상 증가한 547만명을 넘어섰다"며 "경북 관광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에 발맞춰 중국 관광객의 선호를 반영한 체험형 액티비티와 미식 관광상품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