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물가와 경기 둔화의 여파로 골목상권의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경남 함양군이 군민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캐시백 패키지를 내놓았다.
기존 선할인에 정부 소비진작 정책과 지역물가 안정사업을 결합해 역대 최대 수준인 22%의 실질 할인율을 완성한 것이 핵심이다.
함양군은 전국 단위 소비 축제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 등 관내 지정 착한가격업소 이용 장려 사업을 동시에 가동해 모바일 함양사랑상품권 결제 시 추가 캐시백을 지원한다.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최대 혜택 구간은 10월29일부터 11월15일까지 18일간이다. 이 기간 동안 관내 21개 착한가격업소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평소 제공되던 12%의 기본 구매 할인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연계 5%, 착한가격업소 특별지원 5%가 중복 합산된다. 액면가 10만원을 결제할 때 실제 지출은 7만8000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같은 기간 일반 가맹점에서도 혜택 체감도는 결코 낮지 않다. 착한가격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이나 상점에서도 기본할인 12%에 페스티벌 캐시백 5%가 붙어 결제액의 총 17%에 달하는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대책은 단발성 선심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비를 전략적으로 유치·배분해 재정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군은 페스티벌 연계 캐시백에 국비 1억원을,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9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특히 착한가격업소 지원은 10월26일부터 12월25일까지 두달간 넉넉하게 운영돼 연말까지 물가안정 업소의 매출을 지속 견인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지원 방식도 행정 편의주의를 벗어나 실제 소비가 일어났을 때 돌려주는 '사후 캐시백'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지류 상품권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부정 유통이나 사재기를 차단하는 한편, 모바일 결제 후 즉각적인 체감 혜택을 제공해 재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하려는 복안이다.
다만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지점도 있다. 사업 예산으로 배정된 국비 1억원이 모두 소진될 경우 당초 예정된 행사 기한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 또한 모든 혜택은 모바일 함양사랑상품권 앱을 통한 전자결제에 한정되므로, 방문 전 가맹점 여부와 결제 수단을 미리 챙겨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실질소득 보전과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번 추가 지원을 마련했다"며 "행사 기간과 업소별 혜택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 지역상권을 살리는 착한 소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