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광약품(003000)이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익성 관리 과제를 안게 됐다. CP-012 임상 2상에 투입할 약 200억원 가운데 65%가량을 올해 집행할 예정으로,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와 향후 임상 성과 확보를 함께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2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 감소 요인과 비용 부담 지속 기간에 관한 질문에 "CP-012 임상은 2년간 진행하며 총액은 200억원 정도로 예측한다"며 "내년 12월까지 비용이 들어가지만 올해 65%가 투입돼 내년에는 조금 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P-012 개발은 부광약품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2.2% 감소했다. 누적 경상연구개발비가 169억원으로 29.5% 늘어난 영향이다. 제조경비에 포함된 금액까지 합산한 전체 연구개발비는 218억원으로 매출의 13.4%를 차지했다.
특히 회사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에도 CP-012의 임상 2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룬드벡 공동연구 계약 등을 포함해 약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회사 규모에서 2년간 200억원은 큰 비용"이라면서도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 OCI홀딩스가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자체 진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비용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 관리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대표는 전반적인 실적 흐름과 관련해 "분기별로는 오르내림이 있지만 흑자 기조 자체는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비 외에도 생산시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규 경영전략본부장은 "자동화창고 건설 과정에서 일부 제품을 외주생산하면서 외주가공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시설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더해진 가운데 부광약품은 CP-012 임상 개발을 이어가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