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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농촌지도자들, 낫으로 벼 베고 훌태·자리개질 재현

화성면 물여울마을서 전통 농경문화 체험…저탄소 농업 실천 교육도 진행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23 14:55:28
[프라임경제] 기계화로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되살리고 저탄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손 벼베기 행사가 청양에서 열렸다.

23일 '전통 농경문화 계승 손 벼베기 행사'를 개최 후 김홍열 군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양군


농촌지도자청양군연합회는 23일 화성면 화암리 물여울마을에서 지도자회원과 농업 기관장, 농업인단체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농경문화 계승 손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저탄소 농업 실천 캠페인과 연계해 농업 분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화성농악단의 식전 농악놀이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콤바인 등 현대식 농기계 대신 낫을 이용해 직접 벼를 베며 옛 수확 방식을 재현했다.

수확한 벼는 전통 농기구인 '훌태'로 낟알을 털어내고, 볏단을 묶어 돌 위에 메어치는 '자리개질' 방식으로 타작했다. 농업 기계화 이전의 수확 과정을 체험하며 전통 농경문화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노동의 가치를 되새겼다.

23일 '전통 농경문화 계승 손 벼베기 행사'를 개최 후 김홍열 군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양군


수확 작업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논두렁에 모여 들밥을 함께 먹으며 농업 현장의 경험과 정을 나눴다. 오후에는 농촌지도자회원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저탄소 농업 실천 과제 교육'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이창영 농촌지도자청양군연합회장은 "쌀값 하락과 유례없는 이상고온 속에서 거둔 수확이라 기쁨이 더 크다"며 "벼농사의 가치를 지키고 조상들의 땀과 지혜가 담긴 전통 농경문화를 후세에 온전히 전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도자청양군연합회는 과학영농 실천과 폐영농자재 수거, 저탄소 농업 실천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청양 농업과 농촌 조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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