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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피해목 제거·수종 전환 추진

청라면 향천리 등 산림 1015헥타 예방 나무주사…생활권 위험목 우선 제거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23 14:52:32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고사목 제거와 수종 전환, 나무주사 등을 연계한 복합방제에 나섰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합동 점검 모습. ⓒ 보령시


시는 23일 청라면 향천리 일원에서 충남도, 산림조합과 함께 '2026년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29일 청라면 일원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방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확산 방지와 산림 회복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시민 이용이 많은 봉황산과 주요 등산로, 임도변,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피해 고사목을 우선 제거할 계획이다. 국도 주변 고사목과 주택 인근, 마을안길 등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위험목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방제사업은 고사목 제거에 그치지 않고 수종 전환과 간벌, 예방 나무주사, 조림·숲 가꾸기를 연계해 추진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산림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합동 점검 모습. ⓒ 보령시


시는 올해 7월부터 청라면과 화산동, 봉황산 일원 약 3000헥타의 산주 2800명을 대상으로 방제사업 동의서를 발송해 약 50%의 동의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9월부터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청라면 향천리 15ha를 비롯해 오천면 영보리와 동대동 일원 80ha의 수종 전환, 청라면·청소면 및 도심 생활권 감염목 제거, 대천근린공원과 갈매못순교성지 일원 7ha의 간벌 및 나무주사 등이다. 주산면과 천북면을 포함한 시 전역 1015ha에는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의 방제 공백을 줄이기 위한 인력 대응도 병행한다. 시는 10월부터 연말까지 18명으로 구성된 예찰단과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해 산림병해충 예찰과 피해목 조사·방제, 생활권 주변 위험목 제거 등을 추진한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피해목 제거와 수종 전환, 간벌, 나무주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해 산림의 건강한 기능을 조속히 회복하겠다"며 "산림 자산을 지키고 재해에 강한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산주들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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