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해군이 남면 석교발전플랫폼 현장에서 군 관계자와 남해군의회 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교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준공식을 열고 핵심 인프라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남해군이 남면 석교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 남해군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첫발을 뗐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어촌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6개년에 걸쳐 국·도비와 군비 등 총 53억2700만원의 사업비가 집중 투입됐다.
준공된 핵심시설은 석교와 월포 두 마을의 특성을 살린 생활·경제 복합 플랫폼이다. 석교마을에 들어선 '석교발전플랫폼'은 지상 2층, 연면적 449㎡ 규모로, 1층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를, 2층에는 외지 관광객을 맞이하는 체류형 숙박시설 3실을 조성했다.
월포마을의 '월포 청년휴식플랫폼'은 지상 2층, 연면적 299㎡ 규모로 지어졌다. 청년층의 유입과 체류를 겨냥해 공유주방과 2실 규모의 숙소를 갖춘 복합교류 공간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마을 내 노후 골목길 경관을 단정히 정비하고 해안선을 따라 걷는 바다 산책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권역 전체를 하나의 도보 관광지로 묶어냈다.
이번 사업에서 기존 지자체 개발사업들과 가장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은 '사후 운영 구조'다. 상당수 농어촌 거점시설이 준공 이후 과도한 위탁 수탁비 부담이나 전문성 부재로 운영난을 겪었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주민 주도형 직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석교발전플랫폼은 마을 주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출자한 '공동체 주식회사'가 운영하며, 월포 청년휴식플랫폼은 지역활동가와 주민들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이 각각 운영을 전담한다.
시설 운영에서 발생하는 카페·숙박 수익이 외부 용역업체나 위탁사로 새어 나가지 않고 고스란히 마을기금과 주민소득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다. 시설운영 인력 역시 원주민과 정착 청년을 우선 고용해 농어촌 일자리 부족 문제도 함께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남해군은 이들 플랫폼을 거점으로 삼아 '워케이션'과 '농어촌 한 달 살기' 등 도시민과 청년 유입을 유도하는 장기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이번에 구축된 공간들은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 부대끼는 화합의 장이자 청년들이 새롭게 발을 딛는 지역활력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