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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정부에 공공기관 50곳 이전 건의…발전 통합본사 유치 총력

지방시대위원장 만나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에너지 전환 등 현안 지원 요청...기후·에너지·환경 등 4개 기능군 제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22 17:49:44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정부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 산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전환을 이끌고, 충남을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수현 지사는 22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박 지사는 22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핵심 건의사항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등이다. 이와 함께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과 제도 개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 이관 등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충남혁신도시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충남혁신도시는 2020년 10월 지정됐지만 아직 이전 공공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에 도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 지정 효과를 실현하고,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남도가 이전 대상으로 건의한 공공기관은 총 50곳이다. 기능별로는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개 분야로 나눠 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환경 관련 10개 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석유관리원 등 에너지전환 관련 5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제시했다. 도가 제시한 50개 기관 가운데 30%를 에너지·환경 분야로 구성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산업 전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산업육성 관련 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정책금융과 산업기술, 수출지원 기능을 집적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군 관련 기반시설이 집적된 논산·계룡을 중심으로 한국국방연구원 등 관련 기관을 유치해 국방 연구와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한국방송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관광연구원 등을 유치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과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였던 충남의 상황도 강조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기관의 우선 이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박 지사는 충남의 유치 당위성으로 △통합본사 역할 수행의 적합성 △전력다소비 첨단산업에 대한 에너지 공급 여건 △전력 생산 중심지로서의 기반 △국가균형발전 기여 등 4가지 논리를 내세웠다. 

박수현 지사는 22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박정현 위원장과 면담에서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 충남도


특히,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발전소 폐지에 따른 고용과 지역경제 영향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박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에 폐지지역의 무탄소발전 전환 지원 근거가 마련된 점을 언급하며,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2기가 폐지될 예정인 충남에 통합본사가 들어서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남 서해안의 기존 전력 기반시설과 수도권·충청권 전력 수요처와의 접근성을 활용하면 첨단산업 등 전력다소비 산업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 의료·연구 기반 확충도 정부에 요청했다. 박 지사는 천안의 교통 접근성과 치의학 관련 교육·의료 인프라를 근거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보지로 천안을 선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충남 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도 요청했다. 지역 의료수요와 중증질환 진료 여건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여 중증·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다.

도는 앞으로 지방시대위원회와 관계 부처를 상대로 협의를 이어가며 건의사항의 정부 정책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권 공동 현안과 관련해서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과 제도 개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을 강화해 행정·산업·교통 등 초광역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별 현안을 넘어 공동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충남혁신도시 활성화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의 산업 기반과 특성을 살린 공공기관 이전과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권은 행정·산업·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지역별 현안을 넘어 공동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등 공동 현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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