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행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부터 건기에 접어드는 캄보디아, 온천과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일본까지 목적지별 특색을 살렸다. 직항편으로 이동 부담을 낮추고 현지 체험과 휴양 일정을 더해 겨울 여행객의 선택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104620)은 대한항공의 인천~멜버른 직항 운항 일정에 맞춰 호주 여행 상품 3종을 선보였다. 하나투어(039130)는 겨울 시즌 인천~시엠립 직항 전세기를 운영하고, SK스토아는 하나투어와 일본 여행 상품을 집중 판매한다.
이번 상품들의 공통점은 항공·숙박에 여행지별 계절 콘텐츠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호주는 여름철 자연경관과 야외 활동, 캄보디아는 건기 유적 탐방, 일본은 온천과 겨울 풍경을 주요 여행 경험으로 제시했다.
◆노랑풍선, 멜버른 직항에 호주의 여름을 담다
노랑풍선은 겨울철 호주 여행의 선택지를 넓혔다.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2월18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인천~멜버른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활용해 시드니·멜버른 8일과 10일, 시드니·골드코스트·멜버른 9일 상품을 구성했다.
한국의 겨울에 여름을 맞는 호주는 해안 관광과 야외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노랑풍선은 멜버른 직항을 통해 환승 부담을 줄이고, 여행 기간과 방문 도시를 달리해 고객이 휴가 일정과 취향에 맞춰 상품을 고르도록 했다.
멜버른에서는 플린더스 스트리트역과 세인트폴 대성당, 거리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호시어 레인 등을 둘러본다. 여기에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해안 절경과 12사도 바위 관광을 더해 도시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시드니·멜버른 8일·10일 상품에는 필립 아일랜드의 펭귄 퍼레이드와 아서스 시트 이글 곤돌라, 페닌슐라 핫 스프링스 온천 체험을 담았다.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에 야생동물 관찰과 휴양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골드코스트를 포함한 9일 상품은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등을 방문한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와 함께 호주 동부 주요 도시를 폭넓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멜버른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상품 확대의 계기로 삼되, 현지에서는 도시별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호주 여행이라도 방문 지역과 체험 구성에 따라 선택지를 나눈 셈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멜버른 직항 취항으로 호주 여행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상품은 한 번의 여행으로 호주의 다양한 도시와 자연을 균형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시엠립 전세기로 유적 관광 접근성 높여
하나투어는 앙코르와트 관광의 관문인 캄보디아 시엠립에 직항 전세기를 투입한다. 운항 기간은 오는 12월24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로, 트리니티항공편을 이용한다.
시엠립이 건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맞춰 유적 탐방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직항편을 활용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현지 관광에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표 상품인 '시엠립 5일 #VIP비자포함'은 빠른 입국을 돕는 VIP 급행 비자와 허브볼 마사지, 전 일정 5성급 호텔 숙박을 제공한다. 앙코르와트 일출 투어를 비롯해 앙코르 톰의 바이욘 사원 등 주요 유적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또 다른 상품인 '시엠립 5일 #앙코르와트'는 주요 유적 관광과 5성급 호텔 숙박에 인기 선택관광을 기본 포함했다. 이동 편의뿐 아니라 입국 절차와 현지 일정, 휴식까지 상품 구성에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노랑풍선이 호주의 여름과 여러 도시를 연계한 일정으로 선택지를 넓혔다면, 하나투어는 시엠립 직항과 핵심 유적 중심의 동선으로 여행 편의를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일본은 온천·설경…홈쇼핑으로 판매 접점 확대
일본 여행 상품은 가을 단풍에서 겨울 온천·설경으로 이어지는 계절 콘텐츠를 앞세웠다.
SK스토아는 하나투어와 함께 '트레블 페스타'를 진행한다. 겨울 성수기와 방학 여행 수요를 겨냥해 일본 여행 상품을 릴레이로 편성하고, 료칸과 온천을 결합한 일정을 선보인다.
장거리 여행지의 직항 상품과 함께 근거리 휴양 상품도 선택지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여행사에는 홈쇼핑이라는 판매 접점을 더하고, 고객에게는 방송을 통해 숙박시설과 현지 일정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상품 경쟁은 목적지를 늘리는 것과 함께 여행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항공편과 계절에 맞춘 현지 일정을 얼마나 짜임새 있게 결합하느냐가 겨울 상품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