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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AI·로봇 융합으로 현장 혁신 가속···부서 간 협업 성과 공유

스마트 엔지니어링 데이 개최, 8개 과제 기술 경쟁...후판 창고 스케줄링 자동화 최우수상, 현장 중심 스마트 제조 전환 박차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22 14:17:20
[프라임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스마트 엔지니어링 데이'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기술시연 부스를 찾아 AI·로봇·스마트 센서 등 현장 적용형 첨단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 포스코


개별 부서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 간 역량을 결집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1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현장 기술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우수 성과를 평가하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데이(Smart Engineering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부서 간 공동 과제로 풀어내고, 기술 개발 결과를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술 경쟁력 확보와 생산 공정의 효율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행사에서는 미래 제철소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지능화 기술도 공개됐다. 

포스코와 포스코DX 등이 참여해 AI 기반 업무 지원 기술과 작업 수행 시스템,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및 무인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IoT 센서 기반 비대면 설비 점검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시연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기술 성과를 놓고 벌어진 과제 발표에서는 8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 2025년부터 진행된 대형 협업 과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기술적 수준과 현장 활용의 지속성, 업무 개선에 미치는 효과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가렸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생산기술부 이길송 대리가 추진한 '후판 제품창고 스케줄링 자동화'가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최우수 과제는 후판 제품창고의 작업 일정 관리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물류 운영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길송 대리는 평소 바이브코딩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남식 포항제철소장은 부서별 업무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협업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구성원들이 힘을 모은다면 제철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현장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부서 간 공동 기술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공정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려, 제조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기술의 도입 자체보다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조직 간 협업을 통해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향후 개발된 기술이 실제 생산 현장에 얼마나 폭넓게 적용되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지가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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